남이장군(南怡將軍)의 전설을 찾아서 : 오늘날 남이섬의 유래가 된 남이(南怡)장군은 출중한 무력으로 ‘최연소 병조판서’에 오른 조선의 무인이다. 그러나, 불과 27세에 병조판서에 오른 남이(南怡)장군을 시기한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그의 강직한 성품과 자존심이 더 큰 화를 불렀다. 그를 못마땅하게 여긴 이들의 상소에 잇따랐고, 결국 국문을 받고 처형된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나 비극적으로 숨을 거둔 장수! 그의 드라마틱한 삶은 현재까지 다양한 전설을 통해 전래되고 있다. 그를 모시는 남이장군사당제(南怡將軍祠堂祭)는 서울에서 매년 열리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에 그의 묘가 있다. 경기도 화성의 남이장군묘(墓)는 경기도 기념물 제13호로 지정.
그런데, 남이장군(南怡將軍)의 묘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강원도의 남이섬에! 남이섬의 남이장군묘(墓)는 민병도옹(翁)이 조성한 것으로, ‘남이장군이 남이섬 돌무더기에 묻혀 있다’는 민간전승에 따라 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관광지의 스토리텔링이란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호쾌한 기상이 담긴 북정가(北征歌) 시비(詩碑)도 함께 둘러보자.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강원도(1 Course Gangwondo)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서울에서 남이섬으로 떠나는 3가지 방법 : 운전을 하지 않고, 서울에서 남이섬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용산을 출발해 춘천을 오가는 도시간 급행열차(Inter-city Train eXpress) ITX청춘열차를 이용하는 것, 둘째, 남이섬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 셋째,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남이섬 상품을 이용하는 것. 가장 추천할 만한 방법은 ITX청춘열차이나, 가평역(종점 춘천역과 헷갈리지 말자!)에서 다시 버스나 도보로 남이섬 입구까지 이동(2.17 km, 도보 약 30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남이섬 외에도 다른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거나, 느긋하게 저녁까지 먹고 싶거나 1박을 할 여행자라면 ITX청춘열차가 유일한 선택지다. 용산에서 가평까지 편도 5,200원부터. 오로지 남이섬만 찍고 오고 싶다면, 셔틀버스가 ITX청춘열차가 편리하다. 사전에 예매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서울 강북의 주요 거점인 인사동, 남대문, 명동에서 9시 30분~9시 45분에 출발해 16시에 복귀하는 시간만 기억하면 간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이 많은 강북 지역에서 남이섬을 손쉽게 왕복할 수 있는 최고의 교통편! 왕복 15,000원으로 ITX청춘열차보다는 다소 비싸다. 소셜커머스, 가격비교 사이트 등에서 남이섬 여행상품은 일년 내내 팔리는 베스트셀러 중에 하나다. 남이섬 셔틀버스와 비슷하지만, 출발시간, 출발장소(잠실 등)와 가격이 다소 다르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 다만 금, 토, 일에 출발이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남이섬 짚와이어(Zipwire) : 남이섬은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왕래할 수 있다. 첫째는 가평 선착장과 남이섬 선착장을 왕복하는 유람선, 둘째는 남이섬 짚와이어(Zipwire)를 타고 입도(入島)한 후 유람선을 타고 나오는 것. 남이섬 짚와이어(Zipwire)는 선착장 옆에 마련된 타워에서 남이섬으로 편도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38,000원으로 다소 비싸다.(유람선을 타고 나오는 비용 포함) 인근의 자라섬에서도 짚와이어(Zipwire)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640미터의 자라섬보다는 940미터의 남이섬이 더 길다.(가격 동일) 같은 값이면 300미터 더 긴~ 남이섬을 추천!
‘남이섬의 국립호텔’호텔 정관루 : 남이섬은 서울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여행지이지만, 인근에 펜션 등의 숙박업소가 즐비하기 때문에 강원도 1박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남이섬 내에도 각기 다른 컨셉과 가격대를 자랑하는 호텔 정관루가 마련되어 있다. 호텔 정관루는 자칭 ‘남이섬의 국립호텔’로 44개의 본관 객실과 13동의 별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술가들이 손길로 모든 객실이 각기 다르게 만들어져 있다. 별장은 가족과 단체를 위한 콘도별장과 2인용 투투별장으로 구분된다.
남이청송과수원/사과조형물 : 국내에 사과산지가 적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경북 청송(靑松)사과. 청송(靑松) 농업생산액의 28%를 차지하는 사과는 일조시간이 길고 연평균 기온과 물 등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라고. 사과 외에도 ‘청양(靑陽)고추’ 또한 청송의 대표적인 농산물 중 하나로 꼽히는데, 청양은 청송(靑松)과 영양(英陽)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남이도담삼봉(島潭三峰)/삼봉길 사거리 : 충북 단양(丹陽)은 규모는 크지 않으나, 무려 8개의 명승지 단양팔경(丹陽八景)으로 잘 알려진 충청도의 군이다. 그 중에서도 명승 제44호로 지정된 도담삼봉(島潭三峰)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이를 재현한 남이도담삼봉과 삼봉길 사거리가 남이섬 내에 위치한다. 주변의 연못에서 나무데크 산책길과 분수도 함께 즐겨보자.